2023년 12월 3일(일)
일본여행 마지막 여정인 아리마온천을 향해 오사카에서 고베로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도착하여 버스에서 내리니 숙소 체크인 시간이 남아있어 카운터에 캐리어를 맡기고 아리마온센 메인스트리트를 걷는다
점심 겸 해서 생맥주와 하이볼을 마신다
낮술은 왠지 모르게 더 취하고 하늘을 나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잠심식사가 마무리되면서 숙소로 가는 길에 등산복을 입은 사람들이 자주 보였다
해가 5시에 저무니 2시간이면 정상에 다녀오지 않을까 하는 술의 힘으로 산으로 향한다
가민을 하이킹 모드로 바꾸고 걷는다
일본 고 건물이 있는 곳까지 도로가 정비가 잘 되어있다
그리고 본격적인 등산을 시작한다
시간이 늦은 오후라 내려오는 사람들이 많았고 길이 좁은 곳에서는 오르는 나에게 길을 양보해 주었다
그리고 지나가는 사람들은 곤니치와라고 인사를 해주었다
나는 우리나라에서도 잘 안 하는데 타국에 왔으니 같이 해주었다
곤니치와
그리고 좁은 길에서 난 오른쪽으로 가면 상대방이 움찔하며 날 피했다
알아보니 일본은 좌측통행을 한다고 했다
그리고 등산가방에 종을 달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라디오나 트로트를 크게 켜고 다니는 사람은 못 봤다
1시간 10분 정도 힘들게 오르니 정상 931m에 도착했고
정상에는 우리나라와 다르게 돌이 아닌 나무로 표시되어 있었다
우리나라보다 남쪽이라 그런가 아직도 단풍이 있었고
일본도 산이 무지하게 만나는 것을 보았고
바닷가는 평지에 건물로 빽빽이 들어차 있었다
눈에 들어오는 것이랑 핸드폰 사진에 담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7시에 저녁 먹으니 힘들게 내려가면 식사 전 온천을 즐기고 밥을 맛있게 먹을 수 있어 반 뛰는 수준으로 내려오면서
일본의 첫 등산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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