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식 뉴렉스턴

쌍용차 마니아로서 20년 넘게 무쏘를 타고 다닌 저로서는 뉴렉스턴을 시승하는 경험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뉴렉스턴은 그동안의 쌍용차 디자인과 기술력을 집대성한 모델로, 특히 4륜구동 시스템에서 탁월한 성능을 자랑합니다. 4륜구동을 맹신하는 제 입장에서, 뉴렉스턴은 다양한 도로 상황에서도 뛰어난 주행 안정성을 제공합니다.
첫인상은 무엇보다 고급스러움이었습니다. 차체는 다소 큰 편이지만, 운전석에서 느껴지는 안정감은 일품이었습니다. 고속 주행에서의 안정성은 물론, 비포장 도로나 험로에서의 주행이 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풀타임 4WD 시스템 덕분에 미끄러운 길이나 오프로드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했습니다.
엔진 성능은 확실히 무쏘와 비교해 한 단계 진보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2.7리터 디젤 엔진은 충분한 출력을 제공하며, 저속에서도 탁월한 토크를 뽑아냅니다. 가속이 매끄럽고, 차량의 무게에도 불구하고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또한, 기어 변속이 매끄럽고 반응이 빠르며, 드라이브 모드 선택 기능도 여러 상황에 맞춰 쉽게 변화를 줍니다.
하지만, 제 차량은 노후화가 진행되어 자감장치를 설치했는데, 뉴렉스턴에서는 그런 점을 크게 느끼지 않았습니다. 차체의 안정감과 4WD 시스템 덕분에 자감장치가 크게 필요 없을 정도로 안정적인 주행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차체가 크고 무거운 만큼 도심에서의 주차나 좁은 길에서는 다소 불편할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2005년식 뉴렉스턴은 쌍용차의 오랜 역사와 기술력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차량이었습니다. 무쏘와 같은 튼튼하고 신뢰감 있는 4륜구동 시스템을 좋아하는 마니아로서, 뉴렉스턴 역시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차를 오래 타온 경험이 있는 저로서는, 이 차의 내구성 또한 큰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